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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데잇입니다!
'추리의 기술' 두 번째 시간입니다.
약으로 아이의 몸이 된 코난은 맹탐정 모리 코고로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여러 사건들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죠.
이번에 다룰 사건은 명탐정 코난의 프리마 돈나 오끼노 요꼬와 얽힌 스토커 살인사건입니다.
"믿음직한 탐정(?) 모리 코고로!"
Figure 1. 오끼노 요꼬, 프리마돈나!
사건의 정황
시간/장소: 밤 / 여배우의 집 25층 아파트 거실
사건 상황: 비어있는 여배우의 집에서 남성 K가 등을 칼에 찔려 사망
사 인: 자상에 의한 과다출혈
살해 도구: 여배우 소유의 식칼
인물 관계도
피해자: K
용의자: 여배우 A, 매니저 A', 여배우 B
Figure 2. 좌측부터 매니저A', 여배우A, 여배우B, 피해자K / 인물관계도
추리
1. 관찰
공간에 대하여
방은 매우 더운 상태
시체의 주변은 젖은 흔적이 있음( 얼음이 녹은 걸까? )
마구 어질러진 방에서 유일하게 똑바로 서 있는 의자( 의도가 있는 걸까? )
마룻바닥에 패인자국( 이번에 패인 자국일까? )
피해자에 대하여 등에 칼이 찔려 사망피해자의 손에 있는 여성의 머리카락( 이 머리카락은 범인의 머리카락일까? …Q① )
B에 대하여
B의 귀걸이가 현장에서 발견됨
B의 뒷모습은 A의 뒷모습과 매우 유사함
Figure 3. Look, Don't See.
2. 정황
A'의 며칠 전 비상용 열쇠가 사라짐
이후 스토커가 집에 들어온 정황 포착
분실처는 방송국으로 방송국 관계자의 절도 가능성
3. 거짓말과 의도
A'는 시체의 손으로부터 머리카락을 은닉함.
의도: 여배우가 범인이라고 추측, 여배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함.
A는 피해자를 모른다고 진술 / 탐문결과 전 남자친구였음.
의도: 여배우로서 명성을 지키기 위함
B는 이 방에 처음 왔다고 진술 / 화장실의 위치를 아는 등 거짓 진술의 가능성이 높음.
탐문결과 B는 비상용 열쇠를 이용해 A에게 스토킹이 일어난 것처럼 꾸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려 함.
B의 뒷모습을 A로 착각한 남성이 자신을 공격한 후 사망했다고 진술.
정리
피해자는 A의 전 남자친구였다.
B는 이 방에 온 적이 있고, 스토킹 흔적을 꾸몄다.
4. 논리적 추론(모순)
피해자는 등 뒤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다.
힘이 약한 여성이 범인이라면 피해자가 눈치채기 전에 등에서 찔렀을 터.
따라서 피해자는 범인의 머리카락을 손에 쥐고 있을 수 없다.
이 명제는 "Q① 피해자는 범인의 머리카락을 손에 쥐고 있다"와 모순이다.
결론: 피해자가 손에 쥔 머리카락은 범인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피해자는 범행과 관계없이 머리카락을 손에 쥐었다.
지금까지 모인 정보들을 이용해, 소거법과 가추법으로 추리를 마무리지어 봅시다.
Figure 4. Game is On!
4. 소거법
A'는 범인이 A라고 생각하고 증거를 은닉했으므로, A'는 범인이 아니다.
머리카락을 근거로 A 또는 B가 범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B는 아무도 모를 피해자를 만난 사실을 실토했다. 범인이라면 끝까지 숨기고 싶은 사실이었을 것이다.
A와 A'는 직접 탐정을 섭외했다. 그에 비해 사건을 은닉하려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5. 가추법
주어진 증거와 명제에 따라 가능도가 높은 가설은 다음과 같다.
남은 범인은 피해자 K이다. 얼음에 꽂힌 칼을 이용해서 사건을 타살로 꾸몄을 것이다.
이유는 B의 뒷모습을 A로 착각하고 실의에 빠진 지독한 비참함이었을 것이다.
해당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 바로 요꼬의 빗에서 발견된 다량의 지문과 유서가 적힌 피해자의 일기였다.
Figure 5. 범인은 바로!
결론 따라서 범인은 곧 피해자이고, 살인은 스스로를 죽인 것이었다. 사건의 의도는 용의자로 지목된 A에게 정신적 상처를 주기 위함.
결론
2화에서 탐정은 관찰, 논리적 추론으로 얻은 증거와 명제들을 소거법과 가추법에 적용해서 사건을 해결했습니다. 또 한 번의 추리훈련이 끝났습니다.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도 이 기법들의 활용 사례를 살펴보면서 추리의 기술을 연마해 현실에 적용해 봅시다. 학습, 시험, 업무 등 추리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으니까요!